스톱모션 TV시리즈 보토스 패밀리와 콤마 스튜디오

Comma Studio’s new TV series <Botos Family> will go on the air this month in South Korea. This stop-motion animation series features the lives of three naughty cats with their owner, Mr. A. This show has 54 episodes, with a running time of 3 minutes 30 seconds each. Thinking Hand Studio has made various types of rigs and armatures ranging from 5cm to 55cm for this project.

위 영상은 콤마스튜디오에서 제작한 TV 시리즈 <보토스 패밀리>의 예고편입니다. 반려묘인 보리, 토토, 모찌와 주인인 A씨가 함께 살면서 좌충우돌하는 일상을 재미있게 그려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죠. 바로 이번 달인 9월 20일 목요일부터 매주 오후 5시 15분에 KBS 2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보토스 식구들을 TV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해 특집편으로 편집된 <보토스 패밀리>를 방송한 적이 있거든요. TV 시리즈에 들어갈 에피소드 가운데 몇 개를 골라 먼저 공개한 거죠.

이 특집편에서 보여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놀랄 만했습니다. 본 방송에서도 이 정도의 수준이 유지된다면 <보토스 패밀리>가 한국 스톱모션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이렇게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을 만든 콤마스튜디오는 이희영 감독과 양종표 감독이 대표를 맡고 있는 스톱모션 전문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이 두 감독은 원래 우리나라 스톱모션 업계에 오래 몸담고 있던 작업자 출신으로 2009년 독립해 자체 회사를 설립했죠. 콤마의 제작 스텝 또한 우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많습니다.

스톱모션에서는 스텝들의 숙련도가 작업의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콤마스튜디오는 현장에서 아직도 현역으로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두 감독과 실력 있는 스텝들 덕분에 TV 시리즈뿐만 아니라 광고와 장편 작품까지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콤마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일하게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곳이죠.

콤마스튜디오 스톱모션코리아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서 제작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손에 익어야 작업을 잘 할 수 있는 게 당연하죠. 콤마스튜디오는 국내에서 경력 10년 이상의 스톱모션 제작 스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입니다.

하지만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텝들의 숙련도만은 아닙니다. 제작 환경도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콤마의 제작 스튜디오는 그 크기만 약 300평으로, 미국의 중견 스톱모션 스튜디오와 맞먹는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3대의 모션 컨트롤 촬영장비(MCC), 레이저 커팅기, 3D 프린터까지 갖추고 있죠.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스톱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 스톱모션 시장은 그 규모가 더 작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콤마스튜디오가 구축한 스톱모션 제작 시스템은 서구의 웬만한 스튜디오를 압도합니다.

우리나라의 열악한 스톱모션 환경에서 자력으로 생존한 스튜디오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TV 시리즈로 자체 콘텐츠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국 스톱모션 업계 친구들에게 콤마스튜디오를 늘 자랑스럽게 소개하곤 합니다.

이제 콤마스튜디오가 지난 수년간 노력한 결실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됩니다. 한국의 실력 있는 스톱모션 스튜디오인 콤마스튜디오의 첫 TV 시리즈 <보토스 패밀리>를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09-16T22:15:41+00:00 9월 16th, 2018|SMK V2.0|